이 책은 정책 결정권자 입장에서 국제정세에 대응하고 국제사무를 처리하는 능력에 대한 요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외교 및 국제관계 문제에 대한 학술연구는 필수라고 역설한다. 또한 최근 들어 외교와 국제관계는 단지 정치인, 외교관, 학자 등 소수가 참여하는 ‘전공학문’이 아니라 ‘평민화’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한다.
집필에는 동아시아평화연구원, 중국 차하얼(察哈尔)학회, 기타 연구기관 등에서 선별된 27명의 학자가 참여했다. 이 책은 국제문제에 대한 민중의 소양을 제고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정치·외교, 경제, 사회·문화 등 크게 3개 분야로 나눠 3개국 학자들의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생각을 담았다. 김상순, 우진훈, 구자원 지음/ 북코리아/ 484쪽=2만5000원
이 책은 특히 한국의 위치와 한반도의 지리적 특성 때문에 한국이 강대국들의 ‘경유지 역할’을 할 수밖에 없음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남중국해를 두고 벌어지는 영유권 분쟁, 영광스러운 고립을 택한 영국, 군국주의를 선택한 일본, 미국과 중국 간의 신패권주의 경쟁 등 최근 이슈들도 함께 다뤘다.
저자는 경제 전쟁, 세계의 분열, 영유권 분쟁 등은 결국 “지리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하면서 세계사를 결정한 주요 요소 중 하나인 지리에 대한 핵심적인 통찰력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지리가 우리 개인의 삶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어떻게 세계의 정치와 경제를 좌우하는지도 보여준다. 팀 마샬 지음/ 김미선 옮김/ 사이/ 368쪽=1만7000원
저자는 1991년부터 중국에서 의류공장과 무역회사 등을 운영하며, 20년 가까이 중국인과 부대끼며 사업을 해왔다. 그간 수시로 중국과 중국인 전반에 관한 다양한 분야를 취재하고 관련 자료를 모아왔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중국인들의 사회문화 수준, 도덕성, 정치의식 등을 설명하며 중국과 공존하기 위해선 때론 상대가 쉽게 덤벼들지 못하는 고슴도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현재 한국이 중국을 극복하고 이겨내야 하는 막중한 시점에 서 있다고 말한다. 또한 세계 4대 강국과 엮인 지정학적 불리함을 외교적 역량으로 뛰어넘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국방력을 높이고, 꾸준한 경제발전과 기술개발이 지속되어 선진국 진입과 더불어 문화강국이 되어야 한다고 부연한다. 김용순 지음/ 중앙위즈/ 256쪽=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