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에너지절감 실천에 발벗고 나섰다. 에너지효율화 건물에 최대 10억원을 8년 융자로 지원한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노후화로 에너지 낭비가 심한 건물, 주택 소유자(ESCO 사업자도 가능)가 에너지시설을 개선할 경우 장기적으로 저금리 특별융자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건물 또는 주택 소유자(공동주택 포함)가 단열창호, 고효율 LED조명, 고효율 보일러 등으로 개선해 설치할 때 건물 500만~10억원, 주택 200만~1500만원을 융자해준다.
연 1.45%(고정금리) 이율로 8년 이내 분할상환하면 된다.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중보다 금리를 크게 낮췄다. 건물은 3년 이내 거치가 가능하다.
주택을 대상으로 융자를 신청하면 담보여력이 없는 구민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SGI서울보증에 가입, 무담보로 받을 수 있다.
신청기간은 올해 11월 16일까지다. 단, 자금 소진 시 종료된다. 인터넷융자신청시스템(https://brp.eseoul.go.kr/fund/)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유종필 구청장은 "에너지 사용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게 건물과 주택이다"라며 "많은 구민들이 부담없이 건물 에너지 효율화를 실천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