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플로리다 고교서 총격사건 17명 사망… 한인 피해 알려지지 않아

2018-02-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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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플로리다 고교서 총격사건. 출처=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북쪽 72km 지점의 파크랜드에 있는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7명이 사망했다.

15일 CNN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 관계자를 인용, 이날 플로리다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학교 안에서 12, 학교 밖 2명, 인근 거리에서 1명이 발견됐으며 2명은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숨지면서 총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학교에서 니콜라스 크루즈(18)로 알려진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했다. 용의자는 이 학교 출신으로, 퇴학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정확한 범행동기는 나오지 않았다. 용의자는 체포될 당시 여러 권의 잡지와 반자동 소총인 AR-15를 소지하고 있었다.

[미 플로리다 고교서 총격사건. 출처=AP]

사건 당시 교육 당국은 트위터를 통해 “학생들의 하교 직전에 총성이 울렸다”고 전했다. 노아 파니스(17)라는 학생은 AP통신에 “오후 2시 30분쯤 소방 사이렌이 울렸다. 몇몇 선생님이 복도로 뛰쳐나오면서 총격인 줄 알고 달리기 시작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재 신고·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영사콜센터에 접수된 한국 국민 피해 신고는 없다”면서 “관할 공관인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이 사건 인지 즉시 인근 지역 영사협력원을 사건 현장으로 급파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 국무부와 관할 경찰 당국, 지역 한인회 등과 접촉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계속해서 파악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 플로리다 고교서 총격사건.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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