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경제 규모 커졌다...협동조합 2년 새 4380개 늘고, 평균자산 2.5배 증가

2018-02-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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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사업운영·고용·재무현황 등 제3차 협동조합 실태조사 결과 발표

협동조합 종사자의 월평균 급여 정규직 147만원, 비정규직 92만원

최근 2년 새 사회적경제 규모가 눈에 띄게 커졌다. 인가받은 협동조합은 4380개가 늘었고 이들 협동조합의 평균자산 역시 2.5배가량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협동조합들의 △사업운영 △고용 △재무현황 등에 대한 제3차 협동조합 실태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협동조합 실태조사에서 2016년말 기준으로 16년말 기준으로 신고·인가된 협동조합은 △일반협동조합 9954개 △사회적협동조합 604개 △연합회 57개1만615개 등 모두 1만615개에 달하는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차 조사(2014년 말 기준) 대비 4380개가 늘어난 규모다.

업종별로 △도소매업이 23.6% △교육서비스업 13.7% △농림어업 10.3% △제조업 8.7% △예술·스포츠업 8.6% 순이다.

협동조합의 52.4%가 생산 물품 및 현금기부 등 지역사회에 재투자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조합당 평균 462만원에 달한다.

총조합원수는 31만3000명이며 평균 조합원수는 61.6명으로 2차조사(46.8명)에 비해 14.8명이 증가했다.

전체 종사자수는 6.9만명이며, 평균 종사자수는 13.5명으로 2차조사(8.2명)에 비해 5.3명이 늘었다. 평균 근로자는 4.3명으로 2차 조사(2.9명)에 비해 1.4명이 증가했고 근로자 중 취약계층 비율은 2차 20.2%에서 3차 34.7%로 높아졌다.

협동조합 종사자의 월평균 급여(주 34시간 기준)는 정규직 147만원, 비정규직 92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자산을 보면, 2차 조사 때 5630만원 수준에서 3차 1억4022만원으로 2.5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정부가 풀뿌리 경제를 기반으로 한 사회적경제 규모를 확장하는 정책을 꾸준히 이어오면서 협동조합 역시 규모를 키워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의결권은 없지만 자금 조달이 수월하게 해주는 협동조합 우선출자제, 이종간 협동조합연합회 통합 설립을 허용하는 협동조합법 개정법률안이 국회 처리를 앞두고 있어 사회적경제 확대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협동조합은 공동이익, 교육, 컨설팅, 공동구매, 공동판매 등에서 상당부분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외국의 경우, 사회적경제 규모가 10%를 넘기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미미한 규모인 만큼 앞으로도 추가적인 확대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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