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의 국가대표 랍신은 11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10㎞ 스프린트 경기에서 24분22초6으로 골인해 16위에 올랐다. 전날 여자 선수인 안나 프롤리나가 스프린트에서 세운 한국 바이애슬론 최고 기록인 32위를 하루 만에 갈아 치웠다. 이날 87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출발한 랍신은 10발의 사격(복사 5발, 입사 5발)에서 1발만을 놓쳤다.
입사(서서 쏴)에서 1발을 놓친 랍신은 지난해 무릎 수술의 여파로 주행 속도가 떨어졌다. 사격이 특기인 랍신은 경기 후 “실수를 해서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못했다. 날씨가 추워서 유리할 거로 생각했는데, 손가락이 얼어서 총을 쏠 때 실수한 것 같다. 그래도 16위를 해서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
아른트 파이퍼(독일)는 사격을 모두 명중한 가운데 23분38초8에 골인하며 개인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 뒤로 미할 크르츠마르(체코)가 23분43초2로 은메달, 도미니크 빈디스크(이탈리아)가 23분46초5로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임남규는 같은날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루지 싱글 경기에서 1∼3차 시기 합계 2분26초672의 기록으로 40명의 참가자 가운데 30위에 머물며, 1∼3차 합계 상위 20명의 선수만 출전하는 4차 주행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임남규는 전날 1차 시기에서 49초461의 기록으로 31위, 2차 시기에서 48초591의 기록으로 28위, 3차 시기에서 29위에 해당하는 48초620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