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고위급대표단 방남 평가… "남북 지도자 간 상호존중·배려정신 밑바탕 필요성 재확인"

2018-02-11 22:15
  • 글자크기 설정

통일부 [사진=연합뉴스]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방남에 대해 통일부는 11일 "양측 최고지도자 간의 상호 존중과 이해, 상대측에 대한 배려의 정신이 남북관계의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통일부는 이날 배포한 '북한 고위급대표단 방남 관련 설명자료'에서 "(북측 고위급대표단의 방남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 복원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정부의 일관된 노력에 북한이 호응한 결과"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는 "분단 이후 최초로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과 북한 최고지도자 직계가족이 우리측 지역을 방문했다"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북한의 의지가 매우 강하며 필요한 경우 전례 없는 과감한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열린 대화와 협력의 공간을 성공적으로 발전시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정착 과정의 전기를 이뤄낼 수 있느냐 하는 것이 과제"라며 "남북 모두 상대측 입장을 이해하는 가운데 추가적인 조치들이 이어질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면서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아울러 "평창올림픽 북한 참가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환영하고 있으나 국내외에서 비판과 우려의 시각도 상당 부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국민들의 다양한 우려와 지적을 겸허한 자세로 수렴해 국민들이 공감하고 지지를 보낼 수 있는 대북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확고한 한반도 비핵화 입장을 토대로 대북제재 국제공조도 충실하게 이행하되 평화적 해결 입장 역시 견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대표단 4명은 지난 9일 방남해 2박 3일간 한국에 머물렀다.

방남 기간 동안 북측 고위급대표단은 문 대통령과 5차례, 우리 측 고위급들과 수차례 만남을 가지며 많은 스킨쉽을 나눴다.

통일부는 북측 고위급대표단이 체류기간 동안 △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 △ 문 대통령 접견·오찬 △ 남북 단일팀 경기스위스전 관전 △ 이낙연 국무총리·조명균 통일부 장관 주최 오·만찬 참석 △ 북한 예술단 공연 관람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