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한미군사훈련 예정대로"…文대통령 "내정문제 거론 곤란"

2018-02-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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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정상회담서 한미군사훈련 연기 문제 놓고 '충돌'

[图片提供 韩联社]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9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연기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한미 군사훈련은 예정대로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10일 밝혔다.

아베 총리는 "올림픽 이후가 고비다.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지한 의사와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의 말씀은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될 때까지 한미 군사훈련을 연기하지 말라는 말로 이해한다. 그러나 이 문제는 우리의 주권의 문제고, 내정에 관한 문제"라고 반박했다.

이어 "총리께서 이 문제를 직접 거론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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