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일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동부경찰서의 담당 형사는 9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7일 김한일 부검을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실시했다”며 “사망 원인은 간경변이다. 타살 혐의는 없다. 사망 전날에도 술을 마셨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형사는 “유족들은 경찰 조사에서 ‘김한일이 중국 술을 많이 마셨다’고 말했다”며 "우울증 여부 등은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20대 청년도 술을 많이 마시면 간경변 등으로 돌연사하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한일의 소속사 측은 7일 공식 웨이보에서 “2월 6일 가수 김한일이 돌발성 질병으로 인해 제주도에서 세상을 떠났다"며 "갑작스러운 부고를 전하게 되어 마음이 아프고 애석하다. 그는 생전 즐겁고 선량하고 친절했을 뿐만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고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었다. 김한일의 가족들과 가까운 친구들도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 그가 다른 세계에서도 여전히 음악과 함께 행복하길 바란다. 우리의 사랑하는 한일, 가는 길 평안하길"이라며 김한일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