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의 한 형사는 8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김한일 사망 신고가 접수돼 현재 수사 중이다”라며 “수사 상황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한일의 소속사 측은 7일 공식 웨이보에서 “2월 6일 가수 김한일이 돌발성 질병으로 인해 제주도에서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부고를 전하게 되어 마음이 아프고 애석하다. 그는 생전 즐겁고 선량하고 친절했을 뿐만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고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었다”며 “김한일의 가족들과 가까운 친구들도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 그가 다른 세계에서도 여전히 음악과 함께 행복하길 바란다. 우리의 사랑하는 한일, 가는 길 평안하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0대 청년이 돌발성 질병으로 사망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아 경찰은 앞으로 김한일 사망 원인이 타살인지 등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김한일 사망 원인을 정확히 밝히기 위해 유족들의 동의를 얻어 부검을 실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병원에서 사람이 사망하면 의사가 사망진단서를 작성하고 병원 밖에서 사람이 사망하면 타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경찰의 의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