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02/08/20180208204954382762.jpg)
북한이 건군 70주년을 기념해 실시한 열병식 규모가 지난해보다 축소됐다고 군 관계자가 전했다.
8일 한 군 당국 소식통은 "북한 열병식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약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된 것으로 평가한다"며 "지난해 열병식 때보다 내용 구성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4월 15일 김일성 생일 105주년을 기념해 열린 열병식은 오전 10시 5분부터 낮 12시 56분까지 3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북한이 열병식 시간과 내용 구성을 축소한 것을 두고 평창 동계올림픽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평화적 의미를 퇴색시켰을 때 맞을 후폭풍을 회피하려는 것이라는 얘기다.
북한이 기존과 다르게 이번 열병식을 조선중앙TV로 생중계 하지 않은 점도 이런 분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앞서 지난해 4월 북한은 조선중앙TV를 통해 열병식 실황을 생중계하고,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포함한 전략무기를 대거 공개한 바 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열병식 장면을 TV로 생중계하지 않은 것은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