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최대 규모의 겨울 축제로 꼽히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펼쳐질 정보통신기술(ICT)의 장면들이다. 첨단 기술의 경연장이 될 평창올림픽에서는 △5G △사물인터넷(IoT) △초고화질방송(UHD) △AI △VR 등 5가지 ICT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들 전시관은 공모를 통해 기술력이 검증된 우수 ICT 중소·중견기업들과 정부 연구개발(R&D) 결과물을 함께 전시하는 민관 공동 홍보 공간으로 꾸며졌다. 정부는 올림픽에 적용된 ICT서비스를 일반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글 및 영문 가이드북을 제작해 온·오프라인에 배포했다.
실제 ICT체험관에서는 세계 최초 5G 시범망을 통해 원하는 각도와 시점에서 경기 시청이 가능하다. 봅슬레이 경기를 선수시점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이동하는 버스안에서 홀로그램·자율주행·영상통화를 체험할 수 있다. 처음 찾은 방문객들은 실제모습과 같은 'AR 길안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세계 최초로 HD TV화질보다 4배 선명한 UHD 기반의 지상파 중계도 볼 수 있다. 8개 언어를 자동통번역하는 서비스 앱을 통해 외국인 방문객들의 불편함을 덜고, 5대의 자율주행차를 운행해 편의성도 높였다.
정부는 이번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5G 국제표준을 선도하고, 주파수 조기공급 및 세계 최초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평창올림픽 관련 ICT기업 등과 해외 정부, IOC 관계자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올림픽 이후 주요경기 개최국에 패키지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평창 ICT체험관 등에 설치된 과기정통부 소유체험물을 체험관 운영종료 후 국립과학관, 인니 아시안게임 등에 이관·활용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최정호 과기정통부 평창ICT올림픽준비팀장은 "평창올림픽은 5G 등 첨단 ICT서비스를 통해 잊을수 없는 감동과 즐거움을 만끽할 수 하는 세계적인 축제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ICT산업 및 관련 융·복합·관광산업 등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4차 산업혁명 선도국으로서 당당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