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 뛴 새내기주 '배럴' 어떤 곳?

2018-02-0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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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쉬가드 열풍 주도…3년간 매출성장 155.7%

새내기주 배럴 주가가 단숨에 공모가보다 2배 넘게 올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발 악재로 증시가 추락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률이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배럴은 이날까지 공모가 대비 130% 상승했다. 상장 전부터 관심을 끌어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298.48대 1에 달했다. 공모가는 9500원이었으며, 이날 주가는 2만1850원을 기록했다. 4거래일 중 1일·2일·6일 3거래일 동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도 13% 뛰었다.

증시 전문가들도 이 회사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배럴은 수상스포츠의류업체로, 2016년까지 3년 동안 연평균 155.7%의 매출 성장을 시현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럴에 대해 "래쉬가드 열풍을 이끈 국내 최고의 스포츠웨어 브랜드"라고 평가했다. 그는 "워터스포츠 인구가 확대되고 있어 스포츠웨어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럴은 2016년 국내 래쉬가드 부문 시장점유율 1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연중 '노 세일' 전략을 실시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도 구축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지켜볼 대목은 신규사업 안정화다. 정연승 연구원은 "직영점을 확대하고 신규 사업으로 화장품과 실내 수영복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라며 "국내 애슬래저(운동·레저) 시장 확대로 신규 제품도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모자금은 중국과 베트남 시장을 확대하는 데에도 쓰일 것"이라며 "올해 영업점과 신규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상장 후 본격적으로 애슬레저 웨어 사업부에 대한 인력 확충과 마케팅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며 "올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워터스포츠 웨어의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생각할 때 새로운 시장에도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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