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마식령훈련 예정대로 속행…선수단, 10시 국적기로 방북"

2018-01-3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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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4일로 예정된 금강산 합동문화행사가 북측의 일방적인 통보로 취소된 가운데 그보다 앞서 거론된 마식령스키장 남북 스키 공동훈련이 31일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 선수단은 이날 국적기를 통해 방북길에 오르게 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주태 국장 대표단장으로 하는 우리 대표단 45명이 북한 마식령스키장 남북 스키 공동훈련을 위해 방북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우리 대표단은 항공편을 이용해 이날 오전 10시에 양양공항에서 출발, 북측 원산 갈마비행장에 도착해 1박 2일 예정으로 체류하며 훈련 일정 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방북단이 탑승할 항공편은 아시아나 항공이 보유한 150석 안팎의 A321기종이다.

이어 그는 "2월 1일 남북이 공동훈련을 마치면 (우리 방북단은) 항공로를 이용해 양양공항으로 귀환하며, 이때 북측 대표단 동승해 방남할 예정"이라면서 "북측 대표단은 알파인 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와 임원"이라고 설명했다.

발표가 늦어진 이유와 관련, 이 당국자는 "오늘 아침에 제재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율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방북단은 공동훈련에 참여할 선수단 31명과 지원인력, 공동취재단 등을 포함해 45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식령 공동훈련에 참여하는 남북 스키선수들은 첫날 자유 스키를 한 뒤 이튿날 공동훈련과 친선경기 등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선수들은 올림픽에 직접 출전하는 국가대표는 아니지만, 북측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도 훈련에 참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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