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발광다이오드) 전문기업 서울반도체가 지난해 사상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서울반도체는 30일 지난해 매출 1억1104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6.0%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LED업체의 평균 성장률이 2%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라고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조명과 IT(정보·기술) 부문 매출이 10% 이상 개선됐고, 자동차 부문은 20% 이상 성장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또 220V, 370V에 쉽게 사용 가능한 '아크리치 엠제이티(Acrich MJT)', 패키지가 필요 없는 '와이캅(Wicop)', 기존 컨버터(SMPS) 방식이 아닌 순차구동으로 비용과 부피를 20%이상 줄일 수 있는 '아크리치 나노 드라이버(Acrich Nano Driver)' 등 차별화 제품의 매출 증가로 인해 지난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서울반도체는 올해 1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서울반도체는 올해 1분기 매출 목표로 2700억~2900억원을 제시했다.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에 해당하지만, 최신 기술인 썬라이크 등이 매출과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썬라이크는 서울반도체가 일본 도시바 머티리얼즈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광원으로, 태양광과 가장 가까운 빛과 태양광 수준의 청색광을 제공해 눈과 신체 건강을 보호한다.
김상범 경영기획실 부사장은 “치열해지는 LED업계의 경쟁 상황에서도 연구개발을 지속하며, 글로벌 판매를 강화한 결과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두자릿 수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썬라이크와 같은 차별화 제품의 매출을 확대하고 자동차 영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