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무한 가능성 기대해"…멘토된 원조 아이돌 강타, '아이돌맘'으로 변신

2018-01-3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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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앤이네트웍스코리아 제공]


아이돌을 꿈꾸는 어린 아이들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이 리얼하게 그려진다. 아이들과 그들의 엄마들의 관계와 연대관계가 그려질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아이돌맘’은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30일 오후 서울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는 케이블채널 라이프타임 새 예능 ‘아이돌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승호 PD를 비롯해 멘토이자 트레이너인 강타, 보컬 트레이너 장진영, 안무가 김태우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 통과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출연진들과 엄마들이 참석했다.
‘아이돌맘’은 ‘영재발굴단’에 한국 무용&수학 영재로 출연한 적 있는 염다현, 리틀 워너원으로 잘 알려진 김네오, 모태 힙합 소년 정재웅, 댄스 신동 이현진, 엄친딸 캐릭터의 유채영 등이 참여해 매회 다양한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먼저 연출을 맡은 박승호 PD는 원작 ‘댄스맘’과의 차별점에 대해 “‘아이돌맘’은 아이돌을 꿈꾸는 아이들과 그의 엄마들이 주인공이다. ‘댄스맘’과 스핀오프 프로그램이지만 ‘댄스맘’은 당장의 대회가 목표지만 우리는 긴 호흡을 필요로한다”며 “프로그램 시청자들이 우리 캐릭터에 공감을 해줘야하는 상황이라서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돌 뿐 아니라 엄마들은 자녀들이 어떤 꿈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케어해주는 부분이 다르다. 그런 부분이 공감을 자아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라이프타임 아시아를 통해 아시아 30여개국에도 동시 방영이 예정된 ‘아이돌맘’은 “완성 이전의 본 모습이 보이면서 한류가 어렵게 탄생하는 거라는 메시지가 전달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에이앤이네트웍스코리아 제공]


그렇다면 왜 ‘아이돌’이라는 키워드로 기획하게 됐을까. 박승호 PD는 “원래 ‘댄스맘’이라는 프로그램은 있었지만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댄서를 키우는 게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해서 ‘아이돌맘’을 기획했다. 사실 그 이유뿐 아니라 아이돌이 우리나라에 보이기 시작할 때와 지금은 상당히 환경이 달라졌다. 예전엔 말리는 경우가 많았다면 지금은 적극적인 지원들을 하고 계시고, 심지어 한국의 아이돌이 되기 위해 세계에서도 많이 지원하고 있다. 그렇다면 가장 가까운 가족들의 지원이 절실할 것 같았고, 그래서 ‘아이돌맘’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은 기존에 만들어진 아이들이 대상이었다면 아이돌이 되겠다는 아이들과 엄마의 갈등들을 밀착해서 보여지기 때문에 그 부분이 더욱 재밌게 보여질 예정이다. 엄마들이 더 주인공이 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전했다.

멘토 겸 트레이너로 변신한 강타는 ‘아이돌맘’ 출연자들에 대해 “일단 굉장한 어머님을 두셨다. 수없이 많은 아이돌을 봤고 저도 어릴적 가수라는 직업을 꿈꿀 때는 기본적으로 반대부터 하셨다. 하지만 지금은 든든한 엄마의 지원군이 생긴 건 달라진 문화 중에 하나다. 아이돌을 꿈꾸는 아이들에게는 큰 경쟁력이라 생각한다”며 “실질적으로 서포터 해줄 수 있는 건 무대에 서는 것까지 굉장히 큰 경쟁력이라 본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다섯 아이들이 어리지만 발전 가능성이 있다. 변해 갈거라고 믿는데 하루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속도가 굉장한 장점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강타는 “본인들의 선택이니까 그런 부분을 이해해주셨으면 한다”며 “아이들의 꿈보다 상품화를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꿈을 위해 서포터를 하는 과정이라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이돌맘' 김태우-강타-장진영 [사진=에이앤이네트웍스코리아 제공]


박승호 PD는 “본인들의 의지가 강력한 사람들 중에 뽑았다. 그 중에서 받아들이겠다는 충분한 의사가 있는 사람들로 선택했다”며 “이들의 현재 실력으로 판단해서 출연을 결정지은 건 아니다. 본인의 의지와 엄마와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봤다.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가 예전같지 않기 때문에 힘든 과정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부모들이 어떤 역할을 해줄 수 있는지를 볼 예정이다. 강요하거나 강제하지 않는 선에서 스스로 판단하게끔 만드는 게 목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아이돌맘’에 출연한 아이들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 박 PD는 “출연하는 친구들이 10주나 12주 안에 아이돌로 성공하면 좋겠지만 현실은 힘들다. 유명 소속사에 소속되는 게 목표인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방송은 진행될 예정이다. 더불어 아이돌을 꿈꿨던 아이들이 꿈에서 그치는 것 뿐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이 되겠다는 걸 느끼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직 출연자들이 어리지 않느냐. 엄마와의 연대 의식을 보여주고 싶다. 캐스팅 시스템이나 아이돌 육성 시스템을 갖고 있는 회사와 갈등이 있을 순 있겠지만 그런 갈등을 부추기는 게 아니라 아이돌을 꿈꾸는 아이들의 엄마의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판단해주셨으면 한다”고 거듭 더했다.

장진영은 “아이들의 첫 인상은 귀여웠다. 하지만 플레이를 보니 생각이 많아졌다. 어떻게 하면 더 잘하게끔 끌고 갈 수 있을지 여전히 생각중이다”라며 “이렇게 어린 친구들의 보컬 트레이닝을 한 적이 없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승호 PD는 당부를 전했다. 그는 “나중에 이들이 훌륭한 아티스트들이 되든 안되든, 시청자 분들의 여러 시선도 있을 걸 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돌 시스템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게 아니라 엄마와 자식간의 연대를 보여줄 예정”이라며 “그동안은 장진영, 김태우 선생님은 완성형 아이들만 가르쳤다. 하지만 지금은 만들어지지 않은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나갈지 많이 기대해달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아이돌맘’은 2월 1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라이프타임을 통해 방송된다. 특히 특별 편성을 통해 2월 1일 1회, 2회를 동시 편성이 예정 돼 있으며, 라이프타임 아시아를 통해 아시아 30여 개국에도 동시 방영된다.
 

[사진=에이앤이네트웍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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