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은 29일 바하마 패러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클럽 골프코스(파73·662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9언더파 212타로 세계랭킹 1위 펑산산(중국)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7타를 마크한 브리트니 린시컴(미국)은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통산 8번째 우승.
린시컴, 펑상산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양희영은 침착하게 라운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힘을 냈다. 양희영은 18번홀(파5)에서 이글 퍼트를 놓쳤지만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2017 시즌 15승을 합작해내며 LPGA 투어 무대를 평정했던 태극 낭자들은 개막전에서 다소 부진했다.
지난해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한 유소연은 마지막날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4언더파 215타로 공동 11위를 마크했다.
이어 이미림이 1언더파로 공동 26위, 박희영이 1오버파로 공동 41위, 최운정이 2오버파로 공동 49위, 유선영이 5오버파로 공동 60위를 차지했다. 김인경은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바하마의 거센 바람으로 경기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고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