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8거래일만에 하락세로 숨을 골랐던 중국 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반등했다.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인 26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82포인트(0.28%) 오른 3558.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약세장으로 시작했지만 조정 속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장 중 한때 1%가량 뛴 3574.90까지 치솟으며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장 막판에 힘이 빠졌다.
거래량은 전거래일 대비 다소 줄었다. 상하이종합, 선전성분 거래량은 각각 2581억 위안, 2438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창업판 거래량은 707억6000만 위안이었다.
이날 공개된 지난해 중국 공업기업 이윤이 급증하며 경기 호조세를 재차 확인한 것이 호재가 됐다. 지난해 중국 공업기업 이윤은 총 7조5187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이는 2016년 증가율을 무려 12.5%p나 웃돈 것으로 중국 경기 회복세가 뚜렷함을 입증했다.
업종별로는 시멘트가 1.82% 급등했다. 가전(0.94%), 주류(0.80%) 업종 주가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황제주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이날 1.05% 급등한 777.22로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 제지(0.74%), 고속도로·교량(0.67%), 금융(0.64%), 부동산(0.58%), 방직(0.46%), 호텔·관광(0.40%), 농림축산어업(0.37%) 등도 상승했다.
비철금속 주가는 1.22% 급락했다. 도자·세라믹(-0.94%), 철강(-0.88%), 전기기기(-0.84%), 조선(-0.81%), 오토바이(-0.76%), 전자부품(-0.71%), 방직기계(-0.67%), 물자·대외무역(-0.63%), 의류·잡화(-0.63%)가 0.5% 이상의 낙폭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