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선수 정현이 미국 선수 테니스 샌드그렌을 이기고 4강에 진출하며 한국 테니스 역사상 첫 그랜드슬램을 기록하게 됐다.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정현은 샌드그렌을 3-0으로 완파하며 4강에 진출하게 됐다.
준결승에서 정현은 로저 페더러(스위스)-토마시 베르디흐(체코) 승자와 같은 장소에서 결승 티켓을 놓고 대결을 펼치게 된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현은 "사실 40-0(포티 러브)이 됐을 때 무슨 세리머니를 할까 생각했다. 그런데 듀스에 이어 브레이크 포인트까지 몰렸다. 일단 공을 상대 코트에 집어넣고 달리기 바빴다. 결국, 아무런 세리머니를 못했다"며 웃었다.
또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어로 소감을 말할 기회를 주자 정현은 "현지에서 응원해주신 한국 분들께 감사드린다.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팬과 친구들도 감사하다 아직 안 끝난 거 안다. 금요일에 뵙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