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이 오는 20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예술단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사전점검단을 남측에 보내겠다고 제의해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 앞으로 보내왔다"며 "우리 정부는 북측 제의를 검토 후 회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 측에서는 아직 검토 중이나 북측이 제안한 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평창동계올림픽이 20일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새로운 안을 꾸리기는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북측의 제의에 응하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북측 인사들이 처음 남측을 방문하게 된다.
사전점검단은 서울과 강릉을 오가며 공연장을 둘러보고 남측 관계자들과 공연 일정 및 내용, 공연에 필요한 무대 조건과 설비 등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실무무회담을 통해 북측 예술단은 서울과 강릉에서 각각 1차례씩 공연을 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