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경제성장 기대에 연내 3차례 금리 이상...3차례 이상될 수도"

2018-01-1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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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연준, 올해 금리 3차례 인상...내년은 2차례"

카틀란 총재 "올해 최소 3차례 금리인상...그이상 될 수도"

[사진=연합/로이터]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인플레이션 압박과 유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연준 내부에서는 금리 인상 기준이 되는 경제지표가 완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세 차례 이상 인상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UBS는 17일(이하 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미 연준의 올해와 내년 기준금리 인상 회수는 각각 3차례, 2차례가 될 것으로 목표를 수정했다"며 "올해는 금리 인상 시기로 3월, 6월, 12월이 예상되며 내년 금리 인상 시기는 6월과 12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인플레이션 등 주요 경제지표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UBS는 당초 2018년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2차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었다.

JP 모건 애셋 매니지먼트의 영국 및 유럽시장 수석 애널리스트인 파렌 워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연준의 통화 정책 중 상당 부분은 다른 중앙은행의 결정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다만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이 각국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도 연준은 연내 0.75%p 수준의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0.25%p씩 금리가 인상되는 점을 반영한다면 연내 세 차례 금리 인상에 무게를 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올해 기준금리를 최소 3차례 올릴 것이며, 상황에 따라 추가 인상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감세를 골자로 한 세제개편 등 부양책과 경기 회복 추세가 금리 인상을 떠받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공개된 연준의 경기동향보고서(베이지북)에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미국 경제는 11개 지역에서 완만하게, 1개 지역에서는 강력하게 확대됐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임금 상승 압력 등 고용 환경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올해는 추가 성장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연준을 구성하는 12개 지역 연방은행이 각 지역 경제 동향을 정리하는 베이지북은 오는 30~31일 양일에 열리는 차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논의 자료가 된다.

다만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적어도 2019년 말까지는 감세 효과와 노동 시장 환경이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본다"며 "올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고려하려면 최소 2018년 중반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CNBC는 전했다. 연준은 지난해 3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1.25%~1.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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