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이 전년보다 3.6% 늘어난 106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하루 평균 발행금액도 4.8% 증가한 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별로 1분기(235조4000억원)와 2분기(235조7000억원)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8.8%, 12.8% 줄었으나, 3분기(282조3000억원)과 4분기(316조5000억원)에는 발행액이 7.5%, 30.8%씩 늘었다.
종류별로 보면 일반 전단채는 전년보다 2.6% 증가한 940조4000억원, 유동화 전단채는 11.3% 늘어난 129조5000억원 발행됐다.
만기별로 3개월물 이내 발행량은 3.5% 상승한 1067조2000억원으로, 대부분 3개월물 이내로 발행되는 추세가 이어졌다. 이 가운데 7일물 이내의 초단기물은 1.5% 감소한 781조6000억원이었다.
신용등급별 발행은 A1(952조3000억원), A2(108조7000억원), A3(8조9000억원) 순으로 나타나 신용등급이 낮아질수록 발행량이 감소했다.
발행량은 모든 등급에서 전년 대비 늘었다. 특히 A2 등급 발행은 46.7% 증가하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업종별 발행량은 증권회사(657조2000억원)가 가장 많았다. 유동화회사(129조6000억원), 카드·캐피탈(128조3000억원), 기타 금융업(57조1000억원), 공기업(51조7000억원), 일반기업(46조원) 등이 뒤를 이었다.
증권사 발행량은 전년 대비 3.3%, 기타 금융업은 13% 각각 하락했으나 다른 업종에서는 발행량이 증가했다.
업종별 발행회사 수는 전년보다 35.4% 늘어난 2637개사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