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고준희양 쇼크사, 경찰 "몸 뒤쪽 갈비뼈 3개 부러져…외부압력 정황 많아" 학대 무게

2018-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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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증거에도 친부·내연녀 '학대는 맞지만 죽이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故 고준희양의 사인이 '쇼크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故 고준희양이 외부 충격으로 사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몸통 뒤쪽 갈비뼈 3개가 부러진 것과 여러 차례 외부 압력이 가해진 정황이 있기 때문.
다만 시신에서 검출된 항히스타민제 등 약물 성분은 사망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부패 정도가 심해 사인을 명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부검 결과를 보면 외부 압력 정황이 많아 부모 학대로 준희양이 숨졌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부검 결과를 두고 경찰은 친부 고모(37)씨와 동거녀 이모(36)씨의 폭행으로 고양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4월 고씨에게 발목을 밟힌 준희양은 건강이 급속도로 안 좋아졌고,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사망했다. 고씨는 이를 숨기기 위해 이씨의 모친과 함께 군산 한 야산에 고양의 시신을 암매장했고, 딸이 살아있다는 듯 이웃들에게 연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고씨와 이씨는 아동학대치사, 시신 유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영유아 보육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이들은 학대 사실은 맞으나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계속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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