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硏 "올해 제조업 매출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될 듯"

2018-01-1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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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발표

1분기 제조업 경기 하락 전망…반도체 제외 모든 업종 100 밑돌아

제조업의 주요 분류별 및 업종별 2018년 매출액 전망 경기실사지수(BSI) [자료 = 산업연구원]


올해 1분기 제조업 경기가 하락을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올해 전체로 보면 제조업 매출이 지난해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59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 1분기 시황 전망이 92, 매출 전망은 95로 각각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전 분기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더 우세하다는 것을 뜻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시황과 매출전망 BSI는 지난 4분기 각각 92, 94를 기록한 데 이어 여전히 100을 밑돌고 있다.

내수와 수출 전망은 각각 94와 96으로, 전 분기보다 소폭 상승했다. 설비투자와 고용 전망은 둘 다 98로 전 분기와 비슷했다.

업종별로 반도체(102)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100을 밑돌았다. △조선·기타운송(86) △화학(99) △전기기계(99) △자동차(91) 등은 전분기보다 상승했지만 △기계장비(96) △철강금속(89) △전자(93) 등은 하락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전망은 둘 다 94로 나타났다.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시황 현황 BSI와 매출 현황 BSI는 작년 4분기 둘 다 89로 여전히 100을 밑돌았지만, 전 분기보다 각각 4포인트 올랐다.

내수(88)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수출(93)은 전 분기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 전자(102)만 100을 웃돌았다. △반도체(96) △자동차(81) △조선·기타운송(81) △섬유(80) 등은 전분기보다 상승했지만 △기계장비(84) △정밀기기(87) 등은 전 분기보다 상황이 안 좋아졌다.

다만 올해 전체 연간 매출 전망 BSI는 101로 3년 만에 100을 넘어섰다. 소폭이지만 개선이 기대된다는 의미다.

산업연구원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중심으로 호조세가 유지되고 있고, 화학과 정밀기기 업종이 긍정적인 데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는 부진 완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산업유형별로 ICT산업이 104로 가장 높았고, 중화학공업은 100으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유형별로는 대기업 101, 중소기업은 99를 기록했고, 수출기업은 100, 내수기업은 99로 조사됐다.

주요 업종별 매출 전망 BSI는 전반적으로 2016년말 조사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전자(105)와 반도체(104) 등 ICT산업이 100을 웃돌며 전년보다 약간 떨어졌다.

반면 화학(109)과 정밀기기(107)는 긍정적으로 전망됐으며, 자동차(94)와 조선기타운송(87) 등 운송장비의 경우도 전년보다 비관적 우려가 약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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