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너지협의회(WEC) 회장을 맡고 있는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차례로 방문해 민간 외교 활동을 진행한다.
대성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UAE에서 세계적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Atlantic Council, 대서양협의회)’이 주최하는 제2회 ‘글로벌 에너지 포럼(Global Energy Forum)’에 패널리스트로 참가하고, UAE 정부 및 2019 아부다비 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원회 핵심 인사들을 만나 총회 준비상황을 점검한다.
이어 11일에는 이날 아와이다 무르쉐드 알리 알 마라 아부다비 에너지국장, 아부다비 국영전시회사인 ADNEC 후메이드 마타르 알 다헤리 최고경영자(CEO), 모하메드 알 하마디 에미레이트 원전(ENEC) CEO 등과 잇따른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오는 2019년 아부다비에서 진행될 ‘제24회 WEC 세계에너지총회’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개최 방안 논의했다. 또한, UAE와 WEC 및 한국과의 에너지 협력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김 회장은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애틀랜틱 카운슬 글로벌 에너지 포럼’에 참석한다.
‘애틀랜틱 카운슬 글로벌 에너지 포럼’은 최근 한국을 방문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행정청장, 수하일 빈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UAE 에너지 장관 등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주요 국제 에너지 행사로, 세계 각국의 정부대표와 에너지기업 CEO들이 모여 세계 에너지시장 전망과 급변하는 에너지 산업에 대한 예측 및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는 △에너지 전환의 지정학적 관계 △전기산업분야 급성장과 변화 △글로벌 에너지 분야의 투자 및 금융 △에너지 분야를 이끄는 여성의 역할 등을 핵심 주제로 토론한다.
김 회장은 그중 에서도 12일 진행되는 CEO 특별 토론 세션 ‘2018 에너지 시장 전망 – CEO 관점’에 유일한 아시안 패널로 참석한다. WEC 회장으로서 2018년 글로벌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시장 전망, 아시아 에너지 시장의 등에 대해 통찰력 있는 견해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 토론은 월스트리트저널의 중동지역 에너지 및 석유수출국기구(OPEC) 담당 특파원 서머 사이드가 진행자로 나서며, 헌터 엘 헌트 헌트 콘솔리데이티드 에너지 CEO, 에이먼 애즈파리 페트로팍(Petrofac)의 CEO등 세계 주요 에너지 회사 CEO들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10일 바라카 원전을 둘러보고 여러 UAE 정부와 민간분야 인사들을 만났는데 세계적인 산유국임에도 불구하고 원전, 신재생에너지 등을 에너지 믹스에 대폭 확대하는 등 에너지산업을 과감하게 개편하려는 UAE의 열정과 원대한 계획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UAE 등 중동지역 국가의 자원과 자본 그리고 우리의 기술력이 합쳐지면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큰 파급력을 지닌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의 미래 먹거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런 열정과 적극적이고 치밀한 준비를 기반으로 2019년 WEC 세계에너지총회도 사상 최고의 총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UAE 방문 일정을 마치고 스위스로 이동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 참가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14년 연속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다보스 포럼의 주제는 '파편화한 세계 속에서 공유할 수 있는 미래의 창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