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오마이걸의 ‘비밀정원’이 펼쳐진다.
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신세계 메사홀에서는 걸그룹 오마이걸 다섯 번째 미니앨범 ‘비밀정원’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먼저 최근 컴백 준비를 위해 안무 연습을 하던 중 발목 부상을 당한 지호는 부득이 안무를 함께하진 못했다. 이에 지호는 “너무 죄송하다”며 “빠른 시일내로 회복해서 다같이 춤추는 모습 보여드릴 것이다. 빠르게 낫고 있다”고 상태를 전했다.
9개월간의 공백기를 깨고 컴백하는 오마이걸. 리더 효정은 “굉장히 기다렸다. 시작이 정말 좋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앞으로도 파이팅해서 무대할테니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앨범에 대해 비니는 “‘동화책’이다. 동화적인 느낌을 내려고 노력을 많이했다”며 한 마디로 정의를 내렸다.
특히 이번 컴백은 지난해 건강상의 이유로 팀을 탈퇴한 진이를 제외한 후 7인조로 재정비해 처음으로 발매하는 앨범이라 감회가 더욱 남다르다.
효정은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멤버들과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열심히 했다”며 “멤버들과 빈자리 채우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승희는 “자주 연락은 못하지만 늘 응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진이) 언니가 너무 예쁘다고 해주더라. 활동하면 연락이 올 것 같다”고 말하며 여전히 변함없는 우정을 드러냈다.
올해로 데뷔 4년차에 접어든 오마이걸. 그간의 활동곡들은 사랑이야기를 다뤘다면 ‘비밀정원’에서는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를 녹여냈다.
이에 승희는 “수줍은 소녀의 사랑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비밀정원’을 통해 진지하면서도 스스로의 소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다보니 한 번 더 내 안에 숨겨져 있던 희망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오마이걸의 미래와 목표들이 원하는 높이까지 올라갔으면 좋겠고, 이 활동을 시작으로 많은 분들이 오마이걸을 아셨으면 좋겠단 바람이 간절해진 것 같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미미는 자신들만의 ‘비밀정원’에 대해 “오마이걸이 모두 모였을 때 비로소 ‘비밀정원’이 완성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고, 승희는 “데뷔를 9년만에 했었다. 그래서 부모님께 많이 죄송했던 시기도 있어서 혼자 한풀이하는 곳이 필요했던 것 같다. 그래서 저만의 일기장이 있었는데 ‘비밀정원’이라고 하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저만의 일기장이 ‘비밀정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오마이걸 멤버들은 2018년 새해 소망을 드러냈다. 특히 비니는 특별한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게 얼마나 큰 일인지 알게 됐다. 그런 사랑을 팬 분들이나 주변 분들에게 돌려드리고 싶은 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며 따뜻한 소망을 보였다.
이어진 무대는 수록곡 ‘버터플라이’다. 이 곡은 따뜻한 기타 선율에 감미로운 멜로디, 편안함을 주는 미디움 템포 어반 팝 곡이다.
마지막 무대는 ‘Love O'clock’으로 오마이걸의 ‘윈디데이’ 작가들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작업한 ‘윈디데이’ 후속 이야기의 곡으로 벌스에 광활한 평야가 연상되는 인상적인 사운드와 강한 비트와는 대비되는 밝은 멜로디가 인상적인 일렉트로닉 팝곡이다.
오마이걸 다섯 번째 미니앨범 ‘비밀정원’은 9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이후 오는 22일부터 매월 2주간 월요일, 명동 메사홀에서 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