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월드레코드는 최근 골프에서 한 홀을 가장 빨리 마친 세계기록을 발표했다. 올해 31살인 스티브 젭스(영국)가 그 주인공. 젭스는 영국 데번의 티버튼 골프클럽에서 500야드(약 460m) 파5 홀을 1분50초6에 마쳐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세계기록은 2005년 필 네일러(영국)가 세운 1분52초였다.
젭스가 첫 티샷을 쳤을 때부터 시간 측정을 시작해 공이 홀 컵에 떨어지는 순간까지 기록이다. 젭스는 첫 샷을 날린 이후 두 번째 샷을 치기까지 카트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골프백을 들고 뛰는 것을 선택했다. 세 번째 샷으로 그린 위에 공을 올린 뒤 두 번의 퍼트로 홀 아웃에 성공했다. 기록은 파.
산술적으로 분석하면 460m를 110초에 달리려면 100m를 약 23.9초에 끊어야 한다. 샷을 하는 시간까지 더하면 100m를 약 20초에 달려야 하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골프백을 들고 뛰는 상황에서 샷의 정확도까지 더해져야 하기 때문에 ‘골프 고수’가 아니면 세우기 힘든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