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치매예방관리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치매안심센터를 수정, 중원, 분당 3개 지역에 설치해 보건소별 운영에 나선다.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른 국정과제 수행 조치다.
중원지역은 상대원동 중원구보건소 옆에 있는 노인보건센터 건물 간판을 오는 1월 10일 ‘성남시 중원구 치매안심센터(1414㎡ 규모)’로 바꿔 달아 기존 업무를 이어간다.
분당지역은 정자동 한솔7단지 사회복지관 건물 1층 공간(564㎡ 규모)을 리모델링해 오는 6월 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한다.
이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 측과 해당 공간을 20년간 무상 임대하기로 지난해 12월 27일 업무 협약했다. 이어 1월 3일 오전 이곳에서 주민설명회를 연다.
현재 야탑동 분당구보건소 건물 3층 치매상담실(30㎡ 규모)을 지난해 12월 1일부터 임시 치매안심센터로 운영 중이다.
3개 지역 치매안심센터 설치에 투입하는 비용은 모두 22억2800만원(수정 6억5800만원·중원 5억7000만원·분당 10억원)이다.
각 지역 치매안심센터는 검진실, 교육·상담실, 프로그램실, 쉼터, 가족카페 등의 시설을 갖춘다.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작업치료사 등 모두 82명(수정 21명·중원 28명·분당 33명)의 치매예방관리 사업 전문 인력이 배치된다.
60세 이상 어르신 대상 무료 치매 선별검사와 치매 예방 교육, 치매 환자 등록 관리, 재활·인지 프로그램 운영, 진단검사, 감별검사 등 체계적인 치매 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치매 조기 검진과 예방 관리가 지역별로 체계적으로 이뤄져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하고,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성남시 3개 보건소가 등록·관리하는 치매 환자는 3일 현재 수정구보건소 1258명, 중원구보건소 1237명, 분당구보건소 1514명 등 모두 400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