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 "'IB 무한경쟁' 선두 자리 지킬 것"

2018-01-0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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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투자은행(IB)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더욱 정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2일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초대형 IB 단기금융업 인가를 1호로 받았으나 조만간 후발주자들의 시장 진입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대표는 올해 증권업계 키워드로 '불확실성'과 '무한경쟁'을 꼽으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고객 만족과 예탁자산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차별화된 상품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수년간 저금리 시대에서도 소비자들은 자본시장으로 넘어오기를 주저했다"며 "이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 부재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초대형 IB를 선도하기 위한 고민도 이어졌다.

유 대표는 "역동성을 잃어가는 한국 금융에서 병목현상 해소에 기여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혁신기업에게 적극 모험자본을 공급함으로써 선두 주자로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 조직개편을 통해 인수금융과 기업투자 분야를 강화한 만큼 명실상부한 IB 1등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향후 글로벌 경제성장은 아시아와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견해도 내놨다. 어느 때 보다 글로벌 사업 확장이 중요한 시점이라는 주장이다.

유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빠른 시일내에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고 단기간에 업계 10위권 내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해외투자 플랫폼을 구축해 고유자산 투자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괄목할만한 성과들은 구조적으로 내부 시너지에서 창출된 바가 크다"며 "카카오뱅크 시스템과 고객네트워크와 연결한 시너지 창출의 첫발을 띄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업은 다른 어느 산업보다도 인재가 기반이 되는 산업이므로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며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고 역량을 배가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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