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초대형 IB 단기금융업 인가를 1호로 받았으나 조만간 후발주자들의 시장 진입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대표는 올해 증권업계 키워드로 '불확실성'과 '무한경쟁'을 꼽으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고객 만족과 예탁자산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차별화된 상품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초대형 IB를 선도하기 위한 고민도 이어졌다.
유 대표는 "역동성을 잃어가는 한국 금융에서 병목현상 해소에 기여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혁신기업에게 적극 모험자본을 공급함으로써 선두 주자로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 조직개편을 통해 인수금융과 기업투자 분야를 강화한 만큼 명실상부한 IB 1등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향후 글로벌 경제성장은 아시아와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견해도 내놨다. 어느 때 보다 글로벌 사업 확장이 중요한 시점이라는 주장이다.
유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빠른 시일내에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고 단기간에 업계 10위권 내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해외투자 플랫폼을 구축해 고유자산 투자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괄목할만한 성과들은 구조적으로 내부 시너지에서 창출된 바가 크다"며 "카카오뱅크 시스템과 고객네트워크와 연결한 시너지 창출의 첫발을 띄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업은 다른 어느 산업보다도 인재가 기반이 되는 산업이므로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며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고 역량을 배가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