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새해 경영지침을 ‘강력한 구조적 혁신과 경영쇄신을 통한 맥주사업의 본원적 체질개선’이라고 29일 밝혔다.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힘들고 고달픈 시기를 보냈지만 100년 기업을 향한 우리의 위대한 전진은 멈출 수가 없다”며 어려움 극복을 위한 사업부문별 다른 접근법을 당부했다.
특히 맥주부문은 본원적인 부분부터 바꾸고 체질개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맛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하이트진로 제품을 다시 찾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맥주사업을 살리기 위한 유일한 길이라 강조했다.
소주부문은 세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참나무통 맑은이슬’ 출시로 다양한 소주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지난 한 해 동남아 시장에서 이룬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참이슬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 매김 시킨다는 포부다.
박문덕 회장은 또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소비자의 욕구와 시장 다양성에 대해 발 빠르게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소비자 기호와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불굴의 도전 정신을 가져야 한다는 얘기다.
박 회장은 “사기(史記)에 나오는 중석몰촉(中石沒鏃, 돌에 화살이 깊이 박혀있다는 뜻으로 정신을 집중해 전력을 다하면 어떠한 일도 이룰 수 있음)의 신념으로 무장해 2018년을 승리의 한 해로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