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지표 부진...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

2017-12-2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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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AP]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원 내린 1078.0원에 개장했다.

미국 물가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화 약세로 장 초반 아래로 방향을 잡았다. 11월 미국 PCE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상승했다. 물가 변동이 높은 에너지·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가격지수는 1.5%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목표로 하는 물가 목표인 2.0%에 미치지 못하면서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부터 지속되고 있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 출회가 이어지며 하락 압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연저점에 대한 경계심으로 하단이 지지되며 107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수급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시태 삼성선물 연구원은 "1070원에서 당국의 개입이 지속해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엔·원의 950원선 근접 또한 당국의 개입 가능성 높이는 요소"라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연말 거래량 부진 속 역내시장 수급 공방이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연저점에서 지지력을 확인하며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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