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24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직지사 조실 녹원 대종사가 지난 23일 오후 경북 김천시 직지사에서 원적했다. 세수 90세, 법랍 77세.
1928년 경남 합천군에서 출생한 녹원 스님은 13세에 직지사로 출가했으며, 이듬해 탄옹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받았다. 1946년엔 오대산 상원사에서 한암 스님으로부터 비구계를 받았다.
1958년 31세의 나이로 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 주지에 취임한 이래 7차례 주지직을 연임했고,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1981~1983)·총무원장(1984~1986)을 역임했다.
장례는 조계종 종단장으로 봉행되며, 분향소는 직지사 설법전에 마련됐다. 영결식과 다비식은 27일 오전 11시 직지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