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 학생 희망직업으로 교사가 10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017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 10년간 교사가 학생 선호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고등학생의 경우 기계공학자, 연구원, 프로그래머 등 이공계열의 직업이 상위 10권 내에 들었다고 25일 밝혔다.
초등학생의 경우 희망직업 1순위가 교사(9.5%)였으며, 운동선수(9.1%), 의사(6%), 요리사(4.9%), 경찰(4.8%), 가수(3.8%), 법조인(3.4%), 프로게이머(3.2%), 제빵원 및 제과원(2.8%), 과학자(2.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고교생은 교사 11.1%, 간호사 4.4%, 경찰 3.6%, 군인 3.1%, 기계공학 기술자 및 연구원 2.9%, 의사 2.5%, 컴퓨터 공학자 프로그래머 2.4%, 교수 학자 2.2%, 승무원 2.2%로 나타났다.
상위 10위까지의 누계 비율은 2007년부터 2017년까지 학교급에 상관없이 감소 추이를 보여 특정 분야의 직업으로의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초 60.3%, 중 62.6%, 고 64.3%가 ‘흥미·적성’을 중심으로 직업을 희망했다.
학생들이 희망직업을 알게 된 주된 경로는 ‘대중매체(초 21.5%, 중 22.7%, 고 22.5%)’, ‘부모님(초 26.6%, 중 21.3%, 고 18.7%)’ 등이었다.
졸업 후 진로계획과 관련해 중학생은 진학 희망자가 92.2%, 진로 미결정이 7.2%였고, 고등학생은 대학진학 72.3%, 취업 12.4%, 진로 미결정 9.9% 순이었다.
진로 미결정 이유 중 ‘적성과 흥미를 몰라서’는 중학생이 36.3%, 고교생이 43.4%, ‘관심이 없어서’는 중학생 20.9%, 고교생 12.1%, ‘하고 싶은 것이 많아 선택하기 힘들어서’는 중학생 15.3%, 고교생 20.0% 순이었다.
대중매체에서 창업 성공 사례를 볼 때 학생의 생각을 물어본 결과, ‘실제로 창업을 해보고 싶거나 관심이 생긴다’는 응답률은 중학생 47.3%, 고등학생 48.0%였다.
기업가정신 및 창업체험 활동별 참여율은 중학생의 경우 ‘창업·발명 교실’ 21.2%, 고등학생의 경우 ‘기업가정신 함양 수업·특강’이 16.5%로 가장 높았다.
학교 진로활동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은 5점 만점에 4.14점, 중학생은 3.76점, 고등학생은 3.61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