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의 원인이 점차 좁혀지고 있다.
2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1층 주차장 천장에 배관 열선 설치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11mm 스티로폼에 옮겨붙었고, 이 스티로폼이 주차돼있던 차량에 떨어지면서 불길이 커졌다.
필로티 구조로 된 건물은 화재에 더욱 취약하다. 사방이 뚫린 1층으로 산소가 계속 유입돼 불이 타기 쉬운 환경이 되는 것.
또한 가장 많은 사망자(사망자 29명 중 20명)가 발견됐던 여성 사우나의 출입문도 고장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평소 해당 사우나를 이용했던 시민은 과거에도 자동 출입문이 열리지 않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나올 수 있었다고 진술했다.
한편, 소방대원들이 유리창을 부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당국은 유독성 연기와 화염이 거센 탓에 창문을 부수고 진입하기 어려운 상태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