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이 암호화폐 거래소 전반으로 확산된 보안 이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빗썸은 22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지난 21일 보도된 '해킹에 따른 고객자금 유출사건'과 관련해 "해킹으로 개인자산이 털린 것은 외부 해킹이 아닌 고객 PC혹은 휴대폰 등 개인 기기가 사용자 부주의로 인해 악성코드에 감염돼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빗썸은 고객의 해킹 우려 민원이 접수되면 고객센터에서는 해당 민원 접수 후 고객 동의 하에 ID및 송금을 차단하며, 경찰서 사건 접수를 통해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현재 접수된 일부 민원의 경우, 고객자산보호센터와 리스크관리팀이 모니터링하며 밀착 조사 활동을 진행 중이다. 수사기관(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과 협조해 해당 이슈 발생에 대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거래량 폭증으로 서버가 지연되는 것에 대해서는 "거래량 폭증에 따른 일시적 과부하 발생 시 나타나는 지연 현상으로 자연스러운 반응"이라는 입장이다. 메인 서버로 클라우드 플레어(Cloud flare)라는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시스템은 접속이 과도하게 몰릴 경우 자동으로 후순위 접속의 진입을 지연시키는 방법으로 서버 다운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빗썸 측은 "지난달 12일 서버가 다운돼 장애가 발생한 이후, 단 한 번의 서버 다운도 없었다"며 "간소화 페이지로 넘어가는 현상 또한 내부 메커니즘에 의해 이루어진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부분 역시 고객에게 불편을 주는 요소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고객이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