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7.45포인트(0.15%) 하락한 24,754.7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8.69포인트(0.32%) 내린 2,681.47에, 나스닥 지수는 30.91포인트(0.44%) 낮은 6,963.8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하원은 민주당의 전원 반대에도 불구, 227대 203으로 세제개편안을 가결했다.
세제개편안은 최근까지 법인세 인하 등으로 기업 수익이 증대될 것이라는 기대를 키워 올해 미국 증시를 뒷받침한 최대 재료였다. 그러나 이날에는 차익 매물이 나오고 IT 기업들의 주가가 떨어지면서 약세를 나타냈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하여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면서 피로감이 쌓인 만큼 이날 하락은 국면의 전환이라기보다는 숨고르기에 가깝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었다.
개별주 중에서 애플은 노무라 인스티넷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한 영향에 주가가 1% 떨어졌다. 애플 주가는 올해에만 52% 상승했다.
대서양 건너 유럽증시도 뉴욕증시와 마찬가지로 약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75% 떨어진 3,582.22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72% 내린 13,215.79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의 CAC40 지수도 0.69% 하락한 5,382.91로 마감했다. 다만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0.09% 강보합인 7,544.09에 거래를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