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아이러브유' 간미연 “첫 뮤지컬 도전, 마흔 전에 하고 싶었죠”

2017-12-2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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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다(多)역 소화···연습 도중 뛰쳐나가고 싶을 정도로 힘들어

가수 간미연이 뮤지컬 '아이러브유'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 변신을 시도한다. 배우 김찬호(왼쪽)와 간미연[사진=클립서비스 제공]



아이돌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가수 간미연이 뮤지컬 ‘아이러브유’로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섰다. 지난 2013년 연극 ‘발칙한 로맨스’에 이어 두 번째 무대 공연으로 대본 속 에피소드 중 자신이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은 비슷한 상황을 만들면서까지 이해하려한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는 뮤지컬 ‘아이러브유’ 프레스콜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가수 간미연을 비롯해 배우 송용진, 정욱진, 최수진, 안은진, 조형균, 이충주, 이정화, 김찬호, 고영빈, 이하나 등 출연 배우가 참석했다.

2004년 국내 초연 후 6년 만에 돌아온 ‘아이러브유’는 총 2막 19장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의 뮤지컬로 단 4명의 배우들이 각기 다른 상황, 국적, 이름을 지닌 60여 개의 캐릭터를 소화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풋내기 사랑의 탄생부터 황혼까지 폭 넓은 시간의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사랑이 진화해 가는 과정을 가감 없이 그려낸다.

여자 2역에 캐스팅 된 간미연은 “정말 쉽지 않다. 전에 뮤지컬 섭외가 들어와도 안 했던 이유가 연극은 연기에만 집중하면 어떻게든 됐지만 뮤지컬은 연기 뿐 아니라 노래까지 모든 걸 완벽하게 해야 한다. 나이 마흔이 되기 전에 못했던 것을 도전해보자는 마음에 시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들은 한 배역 뿐 아니라 다(多)역을 소화해야 한다. 간미연 역시 마찬가지. 그는 “오디션이 잘 됐는데 어려운 뮤지컬이라고 하더라. 연습하다가 뛰쳐나갈까란 생각도 들었다. 동료 배우들과 연출, 대표님까지 많은 분들이 힘을 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 번의 연극 경험이 있지만 가수 출신인 간미연에게 무대 공연은 여전히 낯선 장르다. 그는 “가수는 마이크를 가까이 대고 읊조리면 되는데, 뮤지컬은 가사 전달도 연기도 해야 해서 많이 달랐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한 작품, 한 작품 하면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2018년 3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배우 고영빈(왼쪽)과 간미연 [사진=클립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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