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3박4일간의 중국 국빈방문에 대해 “지난 정부에서 외교 참사로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었던 대(對)중 외교·안보·경제 분야의 실타래를 풀어냈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박완주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무엇보다도 이번 방중에서 한·중 관계의 발목을 잡았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의 철회를 공식화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의 틀을 복원하는 성과를 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위한 4대 원칙에 대한 합의를 이뤄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의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며 “핫라인(Hot line) 구축으로 양국 정상 간 긴밀한 소통 채널을 확보하고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신뢰 구축을 통한 새로운 협력 관계를 선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부 야당에서 이번 방중 성과에 당리당략으로 접근하면서 오히려 국익에 해가 되는 발언마저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차 강조하지만 외교에 여야는 있을 수 없다”라며 “국익보다 정쟁이 절대 우선시 될 수 없다는 점을 야당에 다시 한 번 충고한다. 여야를 넘어 정치권 모두가 오직 국익을 위해 문재인 정부의 외교 성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