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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른쪽부터)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 이길성 KB국민은행 영업추진본부장, 이찬석 롯데피에스넷 대표가 유통∙금융부문 융합을 기반으로 한 생활 금융 서비스 업무 제휴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코리아세븐 제공]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KB국민은행이 생활 금융 부분에서 손을 잡았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15일 오후 KB국민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KB국민은행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과 KB국민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24시간 생활밀착형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한 고객 편의 증대 △자동화기기 전산 개발 및 관리 △고객 마케팅 공동 추진 △신뢰를 바탕으로 한 우호적 관계 증진에 상호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 등을 합의했다.
현재 세븐일레븐은 입∙출금이 모두 가능한 ATM기(Automatic Teller's Machine; 현금자동입출금기)를 전국에 약 4000여대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 편의점 업계의 약 80%를 차지하는 수치다. 특히 일반 CD기(Cash Dispenser; 현금지급기)까지 포함하면 총 600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우선적으로 내년 1월 중 전국 세븐일레븐 ATM기를 통해 KB국민은행 ATM기와 동일한 조건의 입∙출금 및 이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영업시간 내에는 세븐일레븐 ATM기에서도 수수료가 면제되며, 영업 시간 이후에는 KB국민은행의 기존 수수료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지난 6월 롯데와 카카오뱅크가 체결한 유통∙금융부문 융합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카카오뱅크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 없이 입∙출금 및 이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BNK부산은행, 한국씨티은행, 제주은행, 유안타증권, KB증권, 롯데카드, 씨티카드 등 다수의 금융기관과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세븐일레븐은 지난 2009년부터 편의점을 중심으로 한 금융 서비스 확대를 예상하고 전략적으로 ATM기를 도입해 왔다"며 "이번 KB국민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더 많은 편의점 고객들에게 금융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향후 종합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