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빈방문 이틀째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확대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양국 정상은 10·31 합의에 따라 사드 갈등을 넘어 양국 관계를 완전 복원하는 데 뜻을 같이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두 정상은 수교 이후 25년간 양국 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하고 정치·경제·사회·문화·인적교류 등 전(全) 분야에 걸쳐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을 논의하고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신남방 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을 연계시키는 방안을 깊이 있게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4시 30분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시 주석이 주최한 공식환영식에 참석해 시 주석 내외 및 중국 측 환영인사들과 악수를 나눴다.
이어 문 대통령 내외는 의장대를 사열하고 어린이 환영단과도 인사했다.
환영식에는 우리 측 공식수행원과 특별수행원이 참석했으며, 중국 측은 문 대통령이 도착하자 환영 예포 21발을 발사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각각 붉은색과 푸른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정상회담 일정은 확대 정상회담에 이어 소규모 정상회담, 양해각서 서명식, 국빈만찬 순으로 진행된다.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한 문화교류의 밤 행사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