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이날 내놓은 비공식 기준금리 인상 전망치를 나타내는 점도표를 통해 지난 9월과 마찬가리로 내년 3차례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내후년에는 2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 기준금리 전망 역시 2.8%로 기존과 동일했다. 이는 내년에도 각종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한 것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의 일부 위원들이 통화긴축을 선호하는 매파로 바뀌면서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목표치인 2%를 밑도는 물가에 인상속도가 3차례 이상으로 더 빨라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연준은 이날 물가상승률은 올해 1.7%에서 내년 1.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2019년과 2020년에 이르러서야 목표치인 2.0%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14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융안전보고서에서 대출금리가 한 번에 1%포인트 상승하더라도 가계와 기업에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은이 추가 금리인상에 깜빡이를 켰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가계와 기업 모두 금리 1%p 상승에 따른 채무상환부담 증가 정도는 소득과 금융자산, 영업이익 규모 등을 감안할 때 대체로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면서도 "비은행 고위험 대출을 보유하거나 취약차주인 경우 소득여건 개선과 상환능력 제고를 위한 정책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