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해 3번째 금리인상 단행…내년에 3차례 인상 예상

2017-12-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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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도 연쇄 금리인상 시사

美 실업률, 올해 4.1%에서 내년에는 3.9%로 낮아질 것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예상대로 13일(이하 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이에 따라 미국의 연방 금리는 1.25~1.50% 수준으로 상승했다. 연준은 올해 들어서만 3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도 내년 초 부터 연쇄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 내놓은 비공식 기준금리 인상 전망치를 나타내는 점도표를 통해 지난 9월과 마찬가리로 내년 3차례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내후년에는 2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 기준금리 전망 역시 2.8%로 기존과 동일했다. 이는 내년에도 각종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한 것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의 일부 위원들이 통화긴축을 선호하는 매파로 바뀌면서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목표치인 2%를 밑도는 물가에 인상속도가 3차례 이상으로 더 빨라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연준은 이날 물가상승률은 올해 1.7%에서 내년 1.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2019년과 2020년에 이르러서야 목표치인 2.0%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의 경제지표의 호조에 힘입어 연준은 내년 국내총생산(GDP) 전망을 지난 9월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연준은 실업률이 올해 4.1%에서 내년에는 3.9%로 낮아질 것으로 보았으며, 2019년 역시 3.9%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2020년에도 실업률이 4.0%를 유지하면서 노동시장은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14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융안전보고서에서 대출금리가 한 번에 1%포인트 상승하더라도 가계와 기업에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은이 추가 금리인상에 깜빡이를 켰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가계와 기업 모두 금리 1%p 상승에 따른 채무상환부담 증가 정도는 소득과 금융자산, 영업이익 규모 등을 감안할 때 대체로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면서도 "비은행 고위험 대출을 보유하거나 취약차주인 경우 소득여건 개선과 상환능력 제고를 위한 정책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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