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씨'라고 호칭한 것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인들 역시 이를 비난하고 나섰다.
논란이 불거지자 12일 이재명 성남시장은 트위터에 "전에 국정감사에서 저에게 '왜 실실 쪼개냐'는 뒷골목 전문용어 쓰시던 바로 그분. 품격은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는 점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라는 글로 조원진 대표의 행동을 지적했다.
지난 11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여야 정당정책토론회에서 조원진 대표가 계속해 '문재인씨'라고 말하자 홍준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부의장은 "헌법적인 절차로 뽑힌 만큼 최소한의 존중과 인정이 있어야 한다"며 예의를 갖추라고 말했다.
이에 조원진 대표는 "대통령한테 '귀태(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이 태어났다)'라고 한 사람이 누구냐, 예의와 존중을 해달라고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되받아쳤다.
앞서 2013년 7월 홍준표 부의장(당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을 일본 아베 신조 총리에 견줘가며 '귀태'라며 비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