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핀데리아<미 캘리포니아주> AP/샌타바버라 소방국=연합뉴스) 동시다발로 발화해 2주째인미국 캘리포니아 주 남서부 산불이 속속 잡히고 있지만, 가장 큰 피해를 낸 벤추라 산불은 북서부 해안도시 샌타바버라 쪽으로 번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소방당국과 미 방송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LA 북서부와 북부·서부, 샌디에이고 북동부 등 6곳에서 발화한 대형 산불로 지금까지 20만 에이커(약 810㎢)가 불에 탔다. 서울시 전체 면적(605㎢)보다 30% 이상 넓은 범위. 사진은 이날 샌타바버라의 불길 앞에서 숙의 중인 소방관들. [사진=AP=연합뉴스 ]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캘리포니아 산불이 10일(이하 현지시간)에도 여전히 완전히 잡히지 않은 채 확산하고 있다. 2주동안 이어진 산불은 뉴욕시보다 큰 규모의 면적을 불 태웠다고 외신은 전했다.
강풍 때문에 더욱 피해가 커지고 있는 이번 산불은 캘리포니아 주 역사상 5번째 규모이며, 하루에 5만 에이커 (약 202 ㎢)를 불 태우고 있다고 ABC 뉴스는 전했다.
지난 9일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제리 브라운은 "이제 산불은 새로운 일상으로 자리잡았다"고 표현하면서 우려를 표했다. 그는 기후변화로 인해 화재가 계속 발생할 수 있다고 보면서, 매년 혹은 몇년에 한번씩 계속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불 진화 중에 몇 명의 소방관들이 부상을 입기는 했지만, 사망자는 대피 도중 차 안에서 발생한 70살의 여성 한명을 제외하고는 없다고 외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