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이 2주째 잡히지 않고 확산 중인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낸 벤추라 산불이 북서부 해안도시 샌타바버라 쪽으로 번지고 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샌타바버라 중심으로 향하는 곳에 있는 카핀테리아, 몬테시토 지역이 불길에 휩싸였고 샌타바버라 카운티에서 8만여 가구가 정전됐다. 샌타바버리 카운티 당국은 주민대피령을 발령했다. 샌타바버라 등 피해 지역에 앞으로 약 2주간 비가 올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예보되어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사진은 10일(현지시간) 새벽 샌타바버라 카운티 소방서가 배포한 사진으로 산 뒤쪽에서 시뻘건 화염이 다가오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