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관광지 순환버스 '남도한바퀴' 이용객 3만명 돌파

2017-12-11 15:42
  • 글자크기 설정
전남 관광지 광역 순환버스 '남도 한바퀴' 승객이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21개 코스를 누빈 남도 한바퀴는 지난 10일까지 올해 계획된 960회 운행을 모두 마쳤다. 이 기간 동안 3만983명이 이용해 버스 1대당 평균 32.3명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평균 21.7명보다 49%가 늘어난 규모다.

남도 한바퀴는 2014년 5월 운행을 시작한 이후 사업 초기에는 탑승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지난해 평균 탑승 인원이 20명을 넘어선데 이어, 올해 이용 인원 3만명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전남도는 섬 코스 확대를 올해 운영 성공의 요인으로 꼽았다.

도는 지난해까지 여수 금오도 1개 코스를 운영하던 것을 올 들어 고흥 연홍도와 거금도 유람선 및 신안 다이아몬드제도 코스를 더해 많은 관광객이 섬 관광의 매력을 느끼도록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섬 코스는 총 223회 운행돼 8824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1회 운행할 때마다 45인승 버스에 평균 39명이 탑승한 셈이다.

테마 코스로 처음 운행한 야경코스도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총 4개 코스를 73회 운행해 2393명이 이용했다. 야경코스는 오후 1시 이후에 출발, 다른 시·도에서 오는 관광객과 젊은 고객층 등 이른 시간에 여행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고객을 유입시켰다.

벌교꼬막거리, 영암낙지음식거리 등 음식 특화 거리와 야시장을 연계한 코스도 인기를 얻었다.

도는 내년에도 남도 한바퀴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콘텐츠를 발굴하는 것과 함께 남도 한바퀴 브랜드 이미지가 중·장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상품이라는 것에 국한되지 않도록 20~30대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맛집 탐방, 카페, 체험 등으로 구성된 코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정순주 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남도 한바퀴에 여행 트렌드와 이용객 선호도를 반영하고 결점을 보완해온 결과 3만명 달성이라는 성과를 냈다"며 "내년엔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시범코스를 운영하는 등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