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s Choice] 유닉스 ‘USB멀티고데기’ 콘센트 없어도 OK…USB 하나로 머리 손질

2017-12-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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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닉스전자의 ‘USB 멀티 고데기’ [조현미 기자, hmcho@ajunews.com]


연일 한파주의보가 발령될 만큼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코드보다는 모자가 달린 패딩점퍼를 입는 횟수도 덩달아 늘었죠. 출근길에 패딩점퍼와 함께 챙기는 게 유닉스전자에서 내놓은 ‘USB 멀티 고데기’입니다. 차가운 바람과 모자 착용으로 머리가 엉망이 되는 일이 많아서죠.

USB 멀티 고데기는 제품명처럼 USB 케이블로 전원을 켤 수 있는 헤어 스타일링 기기입니다.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에 가벼운 게 특징이죠. 제품을 재보니 가로는 4㎝가 안 되고, 세로는 17㎝를 조금 넘네요. 본체에 잠금장치가 있어서 ‘V’자가 아닌 일자 형태로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어요. 공간을 차지하는 비중도 줄고요.
한 전원 단자가 휴대폰에 많이 쓰이는 마이크로 5핀 형태인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반적인 휴대폰 충전기는 물론 휴대용 보조 배터리로도 전원을 켤 수 있습니다. 자동차 안에서도 이용할 수 있어요. 전원 케이블은 꽂을 땐 제품 전원이 꺼져있는 상태에서 살짝 힘을 줘 밀어 넣어야 합니다.

금세 안쪽 판이 뜨거워지는데 이때는 사용해도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보통 2분 정도 더 기다렸다 사용했습니다. 저는 주로 앞머리에 썼는데, 머리카락을 많이 잡으면 원하는 스타일이 쉽게 안 나옵니다. 설명서에는 2~3㎝씩 잡으라고 하는데 그것보다 적게 잡아야 스타일링을 하기 편했습니다.

멀티 스타일링 기기를 내세웠지만 제품이 작고 열이 높게 오르지 않아서인지 웨이브나 물결펌은 생각보다 잘 나오진 않았습니다. USB 케이블을 빼면 몇 분 후 열기가 쑥 내려가는 점도 아쉬웠어요.

USB 멀티 고데기만으로 원하는 머리 모양을 잡기엔 한계가 있었습니다. 기존에 집에서 쓰던 헤어 기기로 스타일링을 잡은 뒤 이동이나 외출 중에 보조 제품으로 사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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