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화장품으로 불리는 클라뷰가 최근 색조 라인 ‘어반 펄세이션’을 내놓았습니다. 어반 펄세이션 라인 가운데 ‘롱웨어 모이스처 립잉크’이 눈에 띄었습니다. 립스틱과 립틴트, 글로스 세 가지 기능을 한데 갖춘 제품이라는 설명 때문이죠.
페일코랄·페일핑크·라즈베리핑크·로얄레드·브라이트오렌지 5개색으로 나왔는데, 제가 써본 제품은 인기 색상인 페일코랄입니다. 코랄색은 상큼하고 매력적이지만 제겐 잘 어울리지 않아서 자주 손이 안 가는 색상 중 하나예요. 하지만 이 제품의 페일코랄은 달랐습니다. 흔히 MLBB(My Lips But Better) 즉 ‘내 입술같이 자연스러우면서도 본래 입술보다 더 좋아 보이는 색상’이었죠.
그럼에도 일반 립스틱보다 묻어나는 게 적은 점도 좋았습니다. 일하는 도중에 커피나 차를 마실 일이 많아 립스틱 사용 때마다 이 점이 고민이었거든요.
제품을 바르는 도구인 애플리케이터는 짧지도 길지도 않아서 양 조절이 쉬웠어요. 또한 20도 기울어져서 발림성이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이 애플리케이터 이름은 ‘스마트 에어 애플리케이터’라고 하네요.
제품 소개를 보면 ‘하이브리드 피팅 폴리머’라는 성분을 사용해 건조하고 입술 각질이 부각되는 단점을 줄였다고는 하는데 이미 생긴 각질이 도드라지는 건 피할 수 없었어요. 입술이 건조한 상태에서 바르면 당김과 따가움이 느껴졌습니다. 제품을 열 때마다 맡아지는 휘발성 냄새도 유쾌하지는 않았고요. 용량 4g, 가격 1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