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혼' 오구리 슌 "만화 원작 캐릭터 많이 맡아…'실사판' 전문 배우"

2017-12-0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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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배우 오구리 슌[사진=연합뉴스 제공]

일본 배우 오구리 슌이 만화 원작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12월 6일 서울 성동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는 영화 ‘은혼’(감독 후쿠다 유이치·수입 ㈜미디어캐슬·배급 ㈜라이크콘텐츠)의 후쿠다 유치 감독, 주연 배우 오구리 슌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영화 ‘은혼’은 우주인과 공존하게 된 에도 막부 말기, 신비한 힘을 가진 불멸의 검 ‘홍앵’의 행방을 쫓는 해결사 3인방의 모험을 그린 영화다. 일본 누적 흥행수입 38억 엔 돌파, 2017 일본 실사영화 중 압도적인 흥행 1위를 기록한 작품으로 최근 흥행에 힘입어 속편 제작까지 확정 지은 최고의 화제작이다.

이번 작품에서 오구리 슌은 은발의 무사 긴토키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만화 원작의 캐릭터를 맡게 된 것에 관해 “만화 원작의 영화들을 많이 연기 했었다.일본에서는 ‘실사판 전문 배우’라고 불릴 정도”라고 소개했다.

이어 “긴토키 역할은 솔직히 어려운 역할은 아니었다. 다만 코미디 연기가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 웃음을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시간의 공백과 리듬을 만드는 게 중요한데 그것이 익숙지 않더라. 후쿠다 감독의 어드바이스를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구리 슌은 극 중 등장하는 음치 열창 신에 관해 “사실 저는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노래를 못하는 것처럼 불러야 해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후쿠다 감독은 “일본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인 오구리 슌에게 송구할 따름”이라고 거들어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한편 ‘용사 요시히코’와 ‘변태가면’시리즈로 국내에서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후쿠다 유이치가 연출과 각본을 맡고 일본 국민 배우 오구리 슌, ‘데스노트’ 시리즈의 스다 마사키, 일본 국민 아이돌 하시모토 칸나가 출연하는 영화 ‘은혼’은 오는 7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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