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혼' 오구리 슌 "'부산행' 같은 영화 출연하고파"

2017-12-0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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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다 유이치 감독(왼쪽)과 오구리 슌[사진=연합뉴스 제공]

영화 ‘은혼’의 후쿠다 유이치 감독과 일본 배우 오구리 슌이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12월 6일 서울 성동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는 영화 ‘은혼’(감독 후쿠다 유이치·수입 ㈜미디어캐슬·배급 ㈜라이크콘텐츠)의 후쿠다 유치 감독, 주연 배우 오구리 슌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영화 ‘은혼’은 우주인과 공존하게 된 에도 막부 말기, 신비한 힘을 가진 불멸의 검 ‘홍앵’의 행방을 쫓는 해결사 3인방의 모험을 그린 영화다. 일본 누적 흥행수입 38억 엔 돌파, 2017 일본 실사영화 중 압도적인 흥행 1위를 기록한 작품으로 최근 흥행에 힘입어 속편 제작까지 확정 지은 최고의 화제작이다.

이에 후쿠다 유이치 감독은 “원작 만화인 ‘은혼’은 일본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은 작품이다. 원작 만화 팬들과 팬이 아닌 분들이 봐도 납득이 갈 만큼 초호화 배우들을 캐스팅 했고 장재욱 무술 감독님의 협력을 맡아 아주 멋진 액션신도 넣었다. 관객들의 납득이 일본에서의 흥행까지 이어진 게 아닐까 싶다”며 일본에서의 영화 흥행에 관해 언급했다.

이에 오구리 슌은 “‘은혼’은 일본에서도 새로운 장르의 영화였다. 올해 실사영화 개봉작들 중 흥행 넘버원이다. 그런데 ‘은혼’ 같은 영화가 실사 넘버원인 나라가 괜찮은 건가 싶다”고 농담한 뒤, “일본에서는 ‘신칸센’으로 개봉했지만 한국영화인 ‘부산행’ 같은 영화에 나오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에 후쿠다 유이치 감독은 “지금 한국에 본인을 어필한 것이냐”고 따져 묻은 뒤, “저도 한국에서 써주면 좋겠다”고 거들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용사 요시히코’와 ‘변태가면’시리즈로 국내에서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후쿠다 유이치가 연출과 각본을 맡은 영화 ‘은혼’은 오는 7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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