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년 주거 트렌드 "똘똘한 한 채· 전용 85㎡ 초과 중형 아파트"

2017-12-0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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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거나 기능 다한 도심 사무실이 주거중심 복합공간으로 재탄생

2018년과 2019년 주거공간이 외부 환경변화에 따라 예전보다 많은 폭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서울 도심 아파트 전경.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주택시장에 정책과 환경 변수 등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수요자들이 여러가지 주거공간에 대한 대안들을 준비하게 되고 이 대안들이 주류가 되는 '주거공간 옵션B 전성시대'가 올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또한 도심공간의 낡은 도심 사무실이 주거 중심의 새로운 복합공간으로 재생되고, 주거공간이 양(Quantity)이 아닌 질(Quality)을 따지는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6일 피데스개발은 한국갤럽 등과 공동 조사한 2017년 미래주택설문조사 등의 자료를 토대로 '2018~2019년 주거공간 7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2018~2019년 주거공간 7대 트렌드'로는 △주거공간 옵션B 전성시대 △도심공간 퍼즐교체 △초연결 초지능 플랫 홈 △횰로(나홀로 욜로) 공간 각광 △올인빌(All in Vill) 현상 △주거공간 질적 대전환 △안전지대 시즌II 등이 선정됐다.
'주거공간 옵션B 전성기'는 주택시장을 둘러싼 정책과 환경 변화로 나타나게 된다. 부동산 규제로 다주택보다는 가치가 높은 똘똘한 집 한 채로 수요가 몰리고, 다주택자들이 임대사업자로 등록해 임대 주택시장이 투명해진다. 소형 주택 인기로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형 틈새 상품에도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숨겨지고 소외됐던 공간들이 도시재생과 만나 새로운 인기 주거공간으로 변신하는 '도심공간 퍼즐 교체' 현상이 본격화된다. 도심 자투리 땅이 개발되고, 낡거나 기능을 다한 도심 사무실이 주거중심의 새로운 복합공간으로 재생된다. 낡고 오래된 백화점과 사무실, 공장이 다양한 기능을 갖춘 새로운 주거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집이 AI와 IoT의 전초기지가 된다. 로봇, 드론, 무인 자동차의 보관소, 주차장이 되고, 초연결 플랫폼이 되는 '초연결·초지능 플랫 홈' 현상이 본격화되면서 미래에는 집이 우주 정거장처럼 진화해 간다. 욜로 생활을 즐기는 나홀로 족이 많아지면서 나만의 궁극적 행복공간인 '횰로(나홀로 욜로) 공간'이 각광받는다.

'주거 공간 질적 대전환'이 본격화된다. 평수, ㎡ 등 2차원 바닥넓이만 따져보던 시대에서 천장 높이까지 감안한 3차원 입체 공간을 측정하는 시대가 되고, 일부 공동주택에서 제공되던 주차대행, 식음료, 게스트하우스 등의 서비스는 물론 헬스PT(퍼스널 트레이닝), 반려동물 관리, 첨단 서비스 로봇 등이 강화된다. 집에서 해결하는 올인홈을 넘어서 집 주변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내고, 즐기고 누리는 '올인빌(All in Vill) 현상'도 나타난다.

지진, 테러, 황사, 해충 등이 이슈가 되면서 어느 때보다 안전한 집에 머무르고 싶다는 욕구가 강해진다. 화재, 안전 사고, 도난 등 기본적인 안전지대 수요를 넘어, 자동 센서 출입시스템, 배관 청소 로봇 등이 등장하고, 지진, 테러 등에 대비한 패닉 룸, 벙커시설 옵션이 확대되는 '안전지대 시즌II'가 다가온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R&D센터 소장은 "2018년~19년은 주거공간은 외부 환경변화에 따라 예전보다 많은 폭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트렌드도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트렌드에 맞춰 주거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주거상품이 개발돼 주택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다가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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