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골프황제’, 복귀전 3R서 바람에 흔들 ‘3오버파’

2017-12-0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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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히어로 월드 챌린지 3라운드 공동 10위

[타이거 우즈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복귀전 3라운드에서 바람과 퍼팅에 고전하며 오버파를 기록했다. 하지만 골프황제는 마지막까지 무너지지 않았다.

우즈는 3일(한국시간) 바하마 나소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7302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마크한 우즈는 18명의 선수 중 공동 10위에 위치했다.

지난 2월 유러피언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2라운드를 앞두고 허리 통증으로 기권한 우즈는 10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황제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7언더파로 2라운드를 공동 5위로 마쳤던 우즈는 3라운드에서 다소 주춤했다.

우즈는 1번 홀(파4)에서 1.2m가량 파 퍼트에 실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3번 홀(파5)에 이어 6·7번 홀에서도 연속 보기를 범하며 전반에만 4타를 잃었다.

강한 바람에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고전한 가운데 우즈도 힘든 하루를 보냈다. 후반 10번 홀(파4)에서도 1m 남짓 파 퍼트를 놓친 우즈는 14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힘을 냈다. 정상궤도에 올라선 우즈는 17번 홀(파3)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공동 10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라운드 초반에는 흔들렸지만 버텨냈고, 후반에 힘을 냈다.

3라운드 후 우즈는 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작을 너무 어렵게 했다”며 “골프를 치다보면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다. 계속해서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선두 찰리 호프먼(미국)은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14언더파 202타를 마크했다. 공동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조던 스피스(미국)와는 5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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